지금 내 가족과의 첫 여행 - 안성 팜랜드_170514
6년 전에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신나게 놀러 다니던 저와 와이프는,
지금은 말썽쟁이 아들과 함께 서로 죽니 사니(?) 하며 알콩달콩(!?!?)하며 살고 있답니다.
지금의 와이프와 첫 여행을 가게 된 날이었네요.
- 17년 05월 14일 첫 여행 -
이 여행의 경우 써 놓은 글도 없고, 아무것도 남은 게 없이 사진만 있다.
그 때를 추억해가며 써보고 있다.
당시의 나는 해외 여행을 좋아하지만, 얼마 안된 여자친구와의 관계 상 떠나기는 어렵고,
그러면 여자 친구와 국내 여행을 가자~! 라는 생각으로 가게 된 첫 국내 여행.
.....어차피 그 때의 여자친구가 지금 와이프니 모든 호칭은 와이프로 해야겠다. 나도 헷갈려서;;;
https://map.naver.com/v5/entry/place/20770831?placePath=%2F&entry=plt&c=11,0,0,0,dh
그렇게 우리는 오래된 내 차대신 당시의 와이프 차 스파크를 타고 안성 팜랜드로 이동하였다.
우리가 지내던 천안에서는 1시간 내로 걸리던 곳이니, 거리 상으로도 문제 없고,
내가 그렇게 좋아하고 쫓아다니던 축제였다. 입장 매표부터가 남다르게...줄도 길었고 이윽고 티케팅이 끝나고 들어갔다.
호밀밭 축제라 호밀밭을 가야 하는데, 위의 사진들처럼 동물들이 참 많다.
나도 동물을 꽤나 좋아하는 편에 속하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또 한 번 둘러보게 된다.
지금은, 아들이 함께 가면 얼마나 좋아할까? 라는 생각들로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된다.
이윽고 호밀밭에 도착~! 그냥 넓디 넓은 호밀밭인데, 이게 사진으로 찍으니까 또다른 느낌이다.
광할한 밭과 하늘이 맞닿는 느낌이랄까? 이 느낌에 취해 또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인물 사진 위주로 많이 찍다보니 사진이 많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그 감성 느끼기 위해 몇 개 선별하였다.
다시 호밀밭에서 내려와 보이는 소 케릭터와 사진을 찍는 와이프.
똑같이 웃으라고 했더니 열심히 찍고 있다. 이 때는 왜 이렇게 착했어!?!?.(...여보 미안)
배가 고파, 주위에 있는 식당에 찾아 갔다. 팜랜드답게, 한우 소고기를 팔고 있어서 하나 집어 들었다.
물론 가격은 무시 못해서 맛만 보고 왔다. 그냥 인증샷만 ㅠㅠ
그리고 불당동 가서 커피 한 잔 하다가 다투었던 걸로 기억 나는데...자세한 내용은 기억도 안 나고...
어찌 됐든 지금은 내가 책임지고 먹여 살려야 할 나의 평생 반려자가 되었다는 말씀~!.
사진 순서대로 정리하다보니, 아이폰 감성으로 와이프가 찍어준 내 사진도 있다.
안성 팜랜드의 사진 및 여행은 이게 다였다. 당일치기다보니 내용도 어차피 많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다시 보다 보니 내 아들을 데리고 가면 얼마나 좋아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가오는 봄에 와이프와 함께 다시 한 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