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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3박 4일여행 후기(유니버셜 스튜디오, 2일차 코스)_171111

쭌스파 2023. 4. 8. 08:25

시간 지나고 나서 보니, 여행 간 날이 빼빼로 데이였어요. 어차피 둘 다 애인 없던 시절에 간 여행이었으니... 아무런 의미도 없기도 했어요. 지금은 둘 다 결혼하고 잘 살고있답니다(TMI)
 
오사카에 처음 도착했을 때 이야기는 아래에 링크해두었어요~!
 
https://longlee.tistory.com/entry/일본-오사카-여행-후기3박4일-여행-경비-1일차-코스171110

일본 오사카 여행 후기(3박4일 여행 경비, 1일차 코스)_171110

- 55만 2300원 비행기 예약 : 제주 항공, 22.13만 원 KTX 왕복 비용 : 약 5만 원 오사카 숙소 : 에어비앤비, 3박 4일 14.6만 원 오사카 주유패스 : 2.5만 원 하루카스전망대 + 유니버설 스페셜 엔트리 : 11만

longlee.tistory.com


 
<여행 둘째 날 - 17년 11월 11일>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정말 일찍 일어났어요. 유니버설 스튜디오까지 지하철 타고 이동했는데, 도착했을 때 시간이 7시였으니…늦어도 6시반 에는 출발한 거 같네요. 대략 30분 정도 타고 갔을 테니...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대해 1도 모를 때라 친구가 가자는 데로 따라갔던 곳이었고, 아무 생각도 없었고 귀찮지만 친구가 짠 건데 안 간다 할 수도 없엇어요. 그래도 그렇게 고생해준 친구한테 지금이야 정말 감사하죠 ㅎ
(물론 안 갔으면 진시미 후회할 뻔 했어요. 살면서 가기도 힘든 곳이고…일단 너무 재밌었어요.)

아침에 정말 일찍 도착했어요. 한산한 거리죠. 밤 사이 비가 왔는지 조용하고 추웠어요.

시간도 많이 남고, 줄 서는 사람도 안 보여서 지구본에 사진 먼저 찍으러 갔어요. 하지만 어제의 여파인지 하늘이 흐릿흐릿하고 생각보다 이쁘게 나오는 사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때 아이폰을 썼다면 더 감성적인 사진이 나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물론 전 지금도 갤럭시 유저이죠…)

여기 오면 다 이렇게 찍는거래서...찍는데 옆에 아이들이...뭐 핫 스팟이다보니 어쩔 수가 없죠.

그리고 입구로 갔는데... 예상치 못한 난관이 있었어요. 엄청난 인파와 밑도 끝도 없는 사람들이 계속 오고 있었죠. 그나마 다행인 건 스페셜 엔트리였는데도 마찬가지로 줄은 서 있었어요. 결국 조금 더 일찍 들어가게 되긴 했었어요. 역시 세상은 자본주의죠…ㅎ

뒤에 사람들 보고 조금 제 순서를 가늠하니 좀 허탈했죠. 와 이정도였나? 싶은 느낌이었어요.

아... 이게 휴대폰 바꿀 때 사진과 동영상을 다 옮겼었는데, 노트 8에서 10으로 변경할 때 중간에 동영상이 이동이 되지 않아 다 날아갔어요. 그때 마치 좀비런처럼 사람들이 우르르 뛰던 순간이 있어서 너무 기상천외한 사항이라 동영상을 찍었었는데 아쉽게도 없네요... 그 상황은 저도 친구랑 같이 뛰면서 뒤 사람들 찍었던 건데, 흡사 좀비런 같았거든요. 아쉽네요… 

하지만, 사진으로 남아있는 한 장이에요. 개장과 동시에 인기 어트랙션를 위한 오픈런이였죠 이 때는 해리포터가 유명했던 시절이에요.

지금도 기억나는 건, 문이 열리고 순서대로 입장했어요. 그런데 앞에 먼저 들어간 사람들이 갑자기 뛰네요? 친구가 우리도 뛰자고 해서 열심히 뛰었어요. 갑자기 갈림길이 나타나요. 친구는 헤리포터 어트렉션으로 가야 한다고 이미 방향을 알고 준비해왓어요. 전 아무것도 모르니까, 친구 따라 가요. 그리고 줄을 섰죠. 여기에서... 어트랙션이란 최소 1시간 이상은 줄 서야지만 경험해 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에요. 우린 물론 처음부터 해리포터 구역으로 가서 거기 있는 어트랙션을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즐길 수 있었어요. 뒤늦게 다른 볼거리 어트렉션 찾다 보니 어마어마한 줄을 발견할 수 있었죠.

유니버셜 스튜디오 절반 정도는 여기 사이트에 모여 있다. 해리포터 월드.

유명하다고 해서 버터 맥주도 한 번 마셔 봤어요. 일본이란 나라는 참 신기한 나라인 거 같아요. 아기자기하게 여러 개를 만들어서 구경도 하고 운영도 할 수 있게 잘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아래 사진들은 해리포터 월드에서 즐기고 놀았던 사진들입니다. 

이거는 맥주 장난감 ㅋ
맥주라 했는데 음료수였어요 속았던거죠.

해가 뜨고 날씨가 개니 정말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아무 생각 없이 눈으로만 보던 사진들을 역시나 남기고 싶어 사진을 찍었죠. 잠시 감상해보세요. 처음에 봤던 그 상태 안 좋은 날씨에서 해가 뜨면서 정말 멋진 사진이 나왔습니다.

호그와트성. 날씨와 조화되어 너무 멋있게 나왔고, 영화 속 한 장면 같지 않나요?

 

마치 진짜 지팡이 타고 누군가 날라올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괜찮죠?

본의 아니게 오픈런해서 딱 하나 건졌다고 느꼈던 건, <포비든 저니>인거 같아요 정식 명칭은 훨씬 더 길어요. <해리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어니>. 일본어로 안 쓴 것을 감사하고 있어요. 어찌 됐든, 3D 안경 쓰고 해리포터가 우리 데리고 다니는 듯한 분위기로 움직이며 진행하는 어트랙션을 오픈런을 통해 빠르게 경험했어요. 
다음도 친구의 안내에 따라 빠르게 빠르게 이동을 하다 보니… 사진으로 남은 게 없네요. 뭐 어쩌겠어요 머리속 추억은 사진보다 더 오래 간다던 싸이 형 말 믿어야죠.
바로 움직인 건 쥐라기 월드(이제야 보이기 시작한 월드 네임들이네요. 블로그 글쓰기의 장점~!)에 있는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였어요.
친구가 타자해서 롤러코스터 무서워하는 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한 번 타자.' 하고 체념하고 탔는데 막상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약간 신나는 느낌이었어요.
(반전으로 나보다 덩치 큰 내 친구는 갑자기 겁먹고 말 없어지더라고요 ㅋㅋ)
정말 빠르게 엎드려서 날아다니고 끝났던 것 같다. 여기까지는 속전속결로 쭉 진행이 되었어요. 와악와악 하다가 끝나는그런 기분이었죠.
다만, 그 사이에 오픈런에 실패한 다수의 인원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면서 스파이더맨은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앞서 놀이 기구 2개가 9시 반정도에 마무리되었었는데, 스파이더맨부터는 대기 시간이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스파이더맨은 해리포터와 매우 비슷한 느낌으로 진행되었어요. 친구랑 정말 수다를 많이 떨었나봐요 사진도 안 찍고…그때는 제가 블로그 안 할 줄 알았죠…

근처에 공원에 벤치가 있어 나왔어요. 사진으로 남기진 않았지만...벤치에서 도시락 먹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이 정도까지 즐기고 나니 지쳐서 잠시 공원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사진을 찍었어요. 같은 공간 내에 이렇게 여유롭게 있을 수 있는 곳도 있구나 싶어서 한 장 찍어봤어요. 구름이 개면서 날씨는 정말 좋게 느껴졌고 선선한 공기가 기분 좋게 만들어줬어요.

가면 착용샷~! 그냥 넘어가기 아쉬운 30대입니다.
당시의 최고 인기는 미니언즈였는지, 퍼레이드의 주인공이 미니언즈였어요. 해리포터는 안되나봐요.
헬로 키티가 파란 옷 입고 있는 게 어색한 건 내가 한국인이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죠.

기념품샵도 구경하고, 퍼레이드도 구경하고 나니 진짜 더는 지치더라고요. 다른 의미로는 2시간 가까이 되는 줄을 기다릴 자신도 없었고요. 친구랑 상의 끝에 접고 나왔어요. 유니버설 스튜디오 지구본 앞에서 기념에 남을만한 사진들을 마구잡이로 찍고, 도톤부리 근처로 다시 이동하였어요.
친구가 준비해 놓은 코스에 소고기 집이 있어 갔는데, 한국인들에게 꽤나 유명한 곳이었는지 죄다 한국인인 그런 기분이 들더라고요. 가격도 싼 편은 아니었기에, 맛만 보자라는 기분으로 간단하게 먹었어요.

이제는 이름도 기억 나지 않는 식당입니다. 나중에 네이버 일본 맛집 검색해볼게요. 그리고&amp;hellip;일본 물가는 한국에 비해 결코 싸지 않아요&amp;hellip;
이번엔 원숭이 가면입니다. 꼭 한 번 써보게 되네요.

2일 차 일정은 공식적으로 여기서 종료했어요. 유니버셜로 인해서 아침 너무 일찍 움직였기에 체력이 금새 방전되었죠. 다만, 친구와 나는 이곳의 분위기를 경험해보고 싶어서…어차피 솔로였던 둘이라…그저 너무 궁금해서…클럽에 가보기로 하고 걸어 나갔어요.
크게 기억나는 건 없어요. 되게 소심한 여자들과, 남자들과, 음악. 그리고 맥주가 다였던 것 같아요. 우리도 마찬가지로 정말 소심한 남자들이었으니 하하하하….그리고 우리는 추운 날씨에 열심히 걸어 들어와 잠을 잤습니다.

2일차 포스팅은 여기서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