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해외 여행

방콕 가족 해외 여행_190705

쭌스파 2023. 4. 22. 07:58

앞서 방콕에 대한 여행 경험은 링크로 달아놨습니다. 친구들과 갈 때와 가족과 같이 가는 여행의 차이는 조금 있죠. 결론은 둘 다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태국 방콕 여행 - 저렴한 마사지+생활비_180330~0409 (tistory.com)

태국 방콕 여행 - 저렴한 마사지+생활비_180330~0409

태국 여행의 경우 제가 참 좋아하는 여행지예요. 다른 이유는 많이 없어요. 거리 상으로도 멀지 않고, 1년 내내 더운 기후 때문에 항상 여름이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저렴해요. 물론, 여행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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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2-송크란 아시나요?_#1. 송크란 기간_190412~22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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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8년도에 태국여행을 다녀왔었어요.(아래 링크 참조하세요.) 태국 방콕 여행 - 저렴한 마사지+생활비_180330~0409 (tistory.com) 태국 방콕 여행 - 저렴한 마사지+생활비_180330~0409 태국 여행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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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2-송크란 아시나요?_#2. 송크란 기간 후_190412~22 (tistory.com)

태국 여행2-송크란 아시나요?_#2. 송크란 기간 후_190412~22

어느 순간 해외여행은 태국 여행이 참 많아졌네요. 참 매력적인 동네 같아요. 앞서 1편은 태국 송크란에 가서 S2O를 즐기고 놀았던 후기입니다. 3일 연속으로 끊을 만큼은 아니니 아래 글을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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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미혼인 저, 그리고 조카를 품고 있던 동생, 사위, 부모님 이렇게 5명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가족여행을 꼭 가리라 다짐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여러 글들을 참조하더라도 애가 생기면 더 험난해질걸 알기에 지금이 그 시기다! 싶어 추진했죠.
일단 어른 5명의 비행기표 예약. 쉽지 않았지만 167만 원에 완료했습니다. 인당 대략 34만 원 조금 안되네요. 저가항공이었지만, 내가 돈을 벌어 가족여행을 간다는 게 상당히 만족스러웠죠.
 

마지막날 늦게 체크아웃 하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게 하루 더 결제했어요.

그다음은 숙소를 찾았어요. 에어비앤비를 선호하는 저는 또 열심히 찾았죠. 대략 57만 원 정도 나왔네요.
이 방을 선택한 이유는 침실 3개, 거실에도 침대가 있어서 각 그룹끼리 지내기 너무 좋아 보였고, 일어나면 거실로 모일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지더군요ㅎ 바로 예약했습니다.
그리고는 환전은 얼마 안 했어요. 많이 필요 없을 것 같았거든요. 술도 안 마시고 식사만 괜찮으면 되겠다 싶었으니까요.

콘도 도착 후 찍은 사진이에요. 상당히 넓은 아파트형 콘도였어요. 침대만 거실 포함하면 4개가 있어서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밤 비행기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도착 시간이 상당히 늦었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영어 대화가 되는 사람이 저뿐이라서, 부모님이 힘들어하시기 전에 정말 바쁘게 움직였어요.
다행히, 호스트가 영어가 괜찮아서 바로 숙소에 대한 안내 및  키를 배정받고 무사히 숙소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습니다.
위 사진들은 도착했을 때 찍어두었던 사진들이에요. 방 3개짜리 아파트를 하나 빌려서 가족이 생활한 것이라서 상당히 괜찮았어요. 상당히 늦은 시간 들어왔기 때문에 바로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음 날, 지쳐 힘든 저와 다르게 나머지 4 식구는 벌써 일어나서 준비하고 있었어요. 아버지가 하신 말씀 중 하나가 항상 패키지로 다니면 아침 6시부터 정신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힘들다여서, 그렇게 서둘러 일정을 잡지도 않았어요.
이미 센스 있는 동생이 아침을 꼭 챙겨 드시는 아빠를 위해 간단한 아침 간편식은 준비해 와서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일찍 서둘러서 움직이시기 때문에, 그만큼 어머니와 우리들을 기다리시는 것도 익숙해진 느낌이네요. 5 식구 모여서 출발하였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항상 부지런하시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셔서 먼저 기다리십니다. 나가는 길에 보이는 Central Plaza 사진을 찍어봤어요.

센트럴플라자 뒤편에 콘도가 위치하고 있어서 나오는 길에 몇 컷 찍어봤어요. 하필이면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또 비가 오네요. 하지만 동남아 날씨 상 스콜로 단기간 많은 비가 내리고 그치기 때문에 여유로운 일정으로 와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푸팟퐁커리와 나시고랭, 튀김류 등 정말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식당이었습니다.

먼저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이전에 다녀본 곳들 중에, 값이 좀 나가더라도 괜찮은 곳을 찾아갔어요. 이름도 기억이 안 나는 중식당인데... 푸팟퐁카레가 정말 맛있었거든요. 어른 5인으로 우버 택시 요청했더니 다행히 SUV가 왔어요. 비용이 조금 더 나오더라도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차를 원했는데 다행이더군요.
식당에서는 제가 좋아했고 괜찮았던 음식 위주로 시켰습니다. 저도 중국어는 모르기에 영어 번역되어 있는 메뉴판을 보고 시켰지요.
부모님과의 여행은 다른 건 둘째 치더라도, 항상 배고프지 않게 먹어야 한다는 느낌이 강해 마음껏 시켜 먹었습니다. 회비도 충분했고, 저 또한 어느 정도는 환전을 해왔기에 부족하지 않게 준비는 했어요. 제가 비행기 숙박비를 다 준비해서 동생네도 환전을 충분히 해왔지만... 전 당시 혼자라서 크게 걱정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인 욕심에 걸어서 돌아오는 길을 택했었는데, 이게 좀 제 실수였던 것 같아요. 동생이 임신한 상태였던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한 탓이겠죠. 전 원래 걸어 다니는 걸 좋아해서 그렇게 하긴 했는데... 마지막 전날에는 저한테 짜증을 내더군요...ㅡㅡ;;
식사만 하고 숙소로 들어와서 저녁 야시장을 가기로 했어요. 어디를 가더라도 식사 시간이 애매하게 걸릴 것 같았어요.

딸랏롯파이 야시장 가는 길이에요. 사람은 엄청나게 많은데 생각보다는 뭐가 잘 없었던 것 같아요.

막상 야시장 가서는 크게 뭘 한다기보다는 구경하고 둘러보고 들어왔어요. 다시 추억해 보니, 모든 일정이 3일 차에 몰려있었네요 Grand Palace, 짜뚜짝, 바이요크 전망대... 2일 차까지는 부모님 체력 생각해서 무리하지 않게 운영했던 것 같아요.

다음 날은, 그래도 부모님 모시고 태국 왔으니 왕궁은 가야지 하고 준비하고 출발했어요. 왕궁은 저도 오랜만이라 잘은 기억 안 났었지만... 그래도 찾아갔죠. 가서 물어보면 될 거라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리고 가서 무사히 잘 구경하였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이런 곳은 정말 좋아하시네요. 부모님 모시고 가족 여행 가시는 분들은 방콕 가실 거면 꼭 한 번 들리시기를 추천합니다~!

왕궁을 돌아다니시면서 부모님은 상당히 많은 사진들을 찍으셨고, 저는 상당히 많은 양의 동영상 클립을 촬영했어요. 어차피 저는 감정이 무딘 편이라, 이런 건축물 보고 느끼는 감정이 별로 없지만, 부모님은 여행 자체를 같이 하시는 걸 좋아하시는 게 느껴졌어요.

왕궁을 둘러보시는 것을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조금 더 일찍 서두를걸...후회되던 하루였습니다.

다음에도 기회를 잡으면 또 가야지 하고 있는데... 어느덧 동생도 애가 크고 있고, 저희도 애가 크고 있어서 대가족이 되어버렸답니다... 애들이 조금 더 크면 가기로 하고 열심히 돈 모으고 있습니다 하하;;

짜뚜짝은 갈 떄마다 헷갈리는게...입구가 너무 많아서 이번엔 또 어디로 들어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어서 바로 짜뚜짝 시장으로 갔어요. 현지로 치면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여기저기 열심히 구경하고 살 거 있나 찾아보고 다녔습니다. 단, 이번에는 전에 만큼은 뭘 많이 사지는 않았어요. 부모님이랑 같이 가다 보니 품질적인 부분에 조금 더 신경 쓰게 되고, 부모님도 쉽사리 구매하지는 않으셨어요. 금방 버릴 거 같다고 하시면서요.

새로운 물건들로 보이는 것들 몇 개 사진 찍어봤어요. 코끼리바지는 그냥 저의 호감이라...하지만 1달을 채 못갔네요.

돌아다니시다가, 2개 팀으로 쪼개졌어요. 마사지팀(벌써 다 알아버리신 거죠), 쇼핑팀으로 나누어졌어요. 어머니와 동생은 모녀가 오랜만에 신나게 데이트하고 돌아다니면서 살 거 있나 구경 다녔고, 아버지와 사위는 마사지하러 빠져서 쉬는 형태였죠. 저는... 둘 다 껴서 여기로 갔다 저기로 갔다, 메신저로 계속 연락하면서 길 안 잃어버리게 애썼죠. 짜뚜짝에서 길 잃어버리면 쉽지 않거든요..ㅋ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음은, 부모님을 모시고 BAIYOKE 전망대로 이동했어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야경이야 뭐 말할 것도 없죠. 확실히 동생이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더 멋지다는 느낌이 드네요. 보정은 어떻게 하는 건지는 잘 모르지만요.
여기에서 간단하게 뭘 먹긴 했던 거 같아요. 가족 여행이다 보니 돈을 잘 안 아끼는 주의였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숙소로 돌아갈 때 문제였어요. 택시 기사들이 시간이 늦어지니 또 바가지를 부리려고 하더군요. 부모님이 계시니 적당한 선에서 합의해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태국 첫 여행기에 나오는 그 땡모반 맛집입니다.

다음 날은 복귀 날이라 특별한 일정을 많이 잡지는 않았어요. 느지막이 일어나(어제 일정이 무리긴 했어요) 쉬다가 아버지가 푸팟퐁카레 거기 맛있었다고 하셔서 한 번 더 가서 식사하고요. 그리고 저만 알고 있던 땡모반(수박 주스) 맛집에 데리고 가서 수박 주스 하나씩 사 먹었어요. 그리고 마사지받고 집에서 푹 쉬었어요.

콘도에는 엄청 큰 수영장이 있어서, 여기서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서 놀았습니다.

더운 나라이다 보니, 수영장 가고 싶으시다는 아버지에게 조금만 조금만 더 있다가 나가요 하다가 보니 오후 5시가 훌쩍 넘어서, 마지막날이니 가보자 하고 나왔어요. 사위를 제외하고 다 나왔으니... 가족은 다 나왔네요 ㅎ 그리고 제일 좋아하시던 건 아버지와 동생이네요. 저도 간간히 놀기는 했지만, 저라도 사진을 많이 찍을 걸 그랬어요. 물속에 들어가니 촬영이 어려워지네요..
 
이제 정리 및 마무리를 하고 우버를 통해 밴을 불러서 공항으로 복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까지는 이게 마지막인 가족 여행이었습니다. 살면서 저는 기회를 잡아 해외로 많이 다녀봤고, 동생도 좀 나가서 놀아보고, 부모님도 패키지로 몇 번 다니셨죠. 하지만 이렇게 가족이 모여서 움직이는 건 생각보다 크게 크게 움직여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고, 누군가의 계획, 비용 등등 많은 희생이 었었어야 했죠.(알아야 예산도 짜고 동선도 잡는 거니까요)
하지만, 살면서 이런 날이 다시 올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동생이랑 또 가자고 이야기했지만, 현실은 육아에 지쳐있고, 그 사이에 부모님은 나이가 들고 계시니까요.
그래도 기회만 되면 꼭 다니 나가봐야겠어요.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