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서에 다 담고 싶었는데, 양이 너무 많아 분리했어요. 이 신혼여행 이후로는... 아시는 것처럼 코로나가 대유행이 되면서 해외 출입국이 막히고 격리가 생기고 아무 데도 못 갈 일정들이었어요.
같이한 첫 해외여행 - 신혼여행 #1 두바이몰, 수크 마디낫 주메이라, 이븐바투타몰_191209~10 (tistory.com)
어제 열심히 돌아다닌 덕에 저는 푹 잤습니다. 다만, 예민한 와이프는 다른 이야기였죠. 그래도 사이좋게 호텔 로비에서 조식 결제 하고 식당으로 가봤습니다. 딱히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음식은 보이지 않았던 걸로 기억납니다. 간단하게 먹었어요.
조식 식당의 데코레이션은 나름 운치 있고 이뻐 보였지만, 결국은 먹을 게 없어 빵 2조각에 샐러드 간단하게 먹고 나왔습니다. 와이프가 여기 음식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하던데, 대놓고 맛없다 이야기하는 것 같았어요ㅎ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 먹고 싶대서 사서 먹고 준비하였습니다. 오늘은 사막 투어가 있는 날이었거든요.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많이 쏟아졌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이 지역에서는 흔히 있는 일처럼 그냥 별 문제없더라고요. 동남아의 스콜처럼 1시간 정도 매몰차게 비가 오더니.. 다시 햇빛이 찌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습했죠.
사막 투어를 신청한 기사님이 오시고, 영어로 간단하게 이야기한 후 출발합니다. 신기한 건, 같은 날 같은 시간대 신청한 한국인이 꽤 많았나 봐요. 당장 저희만 해도, 다른 커플과 같이 움직이다 보니, 전 조수석에 앉고 와이프는 뒷좌석에 앉았거든요. 사람이 많았나 봐요.
티스토리를 쓸데마다 제일 걱정되는 건 역시 동영상이네요. 신혼여행인데 얼마나 많이 찍었겠어요... 스마트폰 대중화된 시대인데... 그래도 한 번 올려볼게요. 안되면 말씀해 주세요.
사막 투어는 기본적으로 패키지라 그냥 기사님께 몸을 맡기는데요. 사막이 한참 나올 때쯤 보이던 작은 마켓에 잠시 들려서 쉬다 가자고 하시네요.
듄베이싱 했던 동영상을 올려봤어요. 아직도 티스토리 동영상은 잘 모르겠어요. PC로 올리면 4MB, 모바일로 올리면 화질이 많이 깨지는 편이더라고요. 하지만, 조금이나마 이 느낌을 공유했으면 싶어서 편집해서 올려요.
이때 저희 말고도 3 커플이 같이 있었어요. 하지만, 주위가 다 사막이다 보니 각자 동서남북으로 알아서 흩어져서 각기 다른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재밌는 광경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도 위 사진처럼 노을 지는 석양 아래서 저희 만의 추억을 남겼습니다.
옆에 낙타 체험하는 곳이 있어 와이프랑 같이 갔습니다. 이때 조금 조심스러웠던 건, 다들 아시는 그 메르스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져 있을 때에요. 2015년에 이미 38명이 사망하고, 2018년에도 확진자가 나타났던 터라 좀 조심스러운 느낌이었는데, 다들 타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아무 생각 없이 탔습니다. 살면서 낙타를 탈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23년 지금에서야 다시 검색해 보니 이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었네요. 참 무서운 코로나입니다.
여기서 저희와 같은 차를 탔던 커플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분들은 모리셔스를 먼저 갔다가 두바이로 오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모리셔스가 다 좋은데, 음식이 맛없다는 말씀을 제일 많이 하셨어요. 잘 안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몰디브라서 그나마 다행이구나.. 싶었죠.
호텔에 도착했을 때가 대략 8시쯤 됐던 것 같아요. 현지 시간이니 한국 시간으로는 밤 1시죠. 시간이 아깝다는 걸 아는 우리는 서둘러 다시 두바이몰로 가기로 했어요. 걸어서는 호텔에서 대략 15분 정도 거리예요. 전날 제대로 보지 못한 음악 분수쇼를 보러 가기로 했거든요. 호텔에서 두바이몰의 접근성이 좋다 보니 가는 데는 문제없었어요.
이윽고 음악 분수쇼가 시작됐어요. 지상에서 바라봤을 때가 제일 이쁘고 멋지다는 것을, 다음 날 버즈칼리파 옥상에서 보고 깨달았어요. 하지만, 정말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 저렇게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제 나름의 장점인 큰 키 + 팔 길이를 이용해서 위에서 찍어야지만 나오는 각도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기도 힘들 정도의 인구 밀도를 자랑합니다. 물론 그 와중에 일찍 자리 잡으신 분들은 잘 볼 수 있었죠. 잘 모르는 음악이고 음악에 맞게 물이 튀어 오르는 게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죠.
음악 분수쇼가 끝나고 나면, 사람들이 한 번에 싹 빠지게 됩니다. 정말 식사만 하고 있는 분들, 남아서 마저 조금 더 구경하는 분들, 아니면 저희처럼 사진 찍고 있는 분들만 남게 되지요. 재밌게 잘 본 것 같은데 허전하긴 하더라고요. 내일은 저기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면서 편하게 볼까 고민도 했지만, 신혼여행 예약에만 이미 충분한 금액을 써서 내일 고민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와이프도 내심 저 전망대가 계속 궁금했거든요.
그렇게 내일 아부다비로 떠날 준비를 하러 2일 차 여정도 마무리하고 복귀합니다.
PC로 한참 글을 쓰다 보니, 동영상에 대한 미련이 남네요. 제 좋지 않은 목소리만 녹음이 안 되었더라도.. 흑..ㅠㅠ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신혼여행이라 확실히 많은 추억이 남네요 ^^;
같이한 첫 해외여행 - 신혼여행 #3 , 셰이드 자이크 그랜드 모스크, 루브르 박물관, 버즈칼리파 전망대_191212 (tistory.com)
다음은 바로 가는 몰디브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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