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다이내믹했던, 우리 집의 보일러 수리 후기를 한번 써보고자 한다.
이번에 보일러 관련해서 정말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고, 세상의 전문가 유투버+작가님들의 글을 많이 봤다.
다시 한번 세상의 많은 인플루언서를 꿈꾸시는 분들께 정보 공유 감사드립니다~!
앞서 작성했던 곰팡이 시공 공사가 끝나고, 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즉, 마무리되고 다시 회사 출근, 그리고 퇴근. 그리고 약속.
오랜만에 회사 사람들이지만 이해관계없이 같이 공부하시던 분들과의 만남.
그리고 집으로 복귀. 와이프가 갑자기 안방에 보일러가 안 돌아간다고 한다.
난 가장이니까! 하고 당당하게 안 방으로 들어가 확인한다.
처음 보는 보일러의 CC Error 코드. 이래 저래 찾아보니 이건 통신 에러일 때 발생하는 에러 코드라고 한다.
이에 대한 조치로는 각방밸브제어기의 전원을 껐다 켜면 됩니다.라는 해결책이 제일 많이 보였다.
'에이 쉽네~'하고 바로 코드 뽑았다 꽂았다.
하지만, 저 CC Error 코드는 사라지지 않았다. 뭐지? 하고 동일한 것을 계속 찾아봤으나... 없었다.
2건의 실제 작업하시는 분들이 진행했던 이력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각 제조사마다, 그리고 다른 에러코드까지 같이 확인하였다.
밤 10시부터 12시 반까지 이거 저거 손대다가 보니 온수도 미작동. 미치는 줄 알았다.
아들이 응가하고 나서 씻어야 하는데 온수가 작동을 안 해서... 포트 온수를 가지고 씻기는 상황까지 되었다
(와이프 왈 우리 재난 체험하고 있다고...)
온수부터 해결하려고 가서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1초 작동하고 스톱, 밸브를 열었다 닫았다, 보일러의 전원을 껐다 켰다 다 해봤지만 계속 그대로였다. 뭐가 문제일까 계속 생각하고 찾아보다가......
각방밸브제어기를 다시 봤는데, 비상으로 넘어가서 작동을 안 하고 있던 것을 확인하였다.
다시 on으로 위치를 바꾸니, 온수는 정상 작동하는 것까지 확인하였다. 내 실수라서 와이프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여기까지만 하고 가서 잤다(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난 직장인...)
다음날, 와이프가 관리사무소를 통해 보일러 업체인 린나이가 아닌, 제어기 업체인 세익을 통해 처리해야 함을 확인하고,
A/S를 신청했다. 근데 내가 아는 것과 다른 이야기를 거기서 했다고 한다.
분명, 비상으로 두었을 때, 그리고 on으로 옮겼을 때 구동기가 작동을 하면 구동기 문제는 아니라고 했는데......
구동기 교체가 필요할 것 같아 A/S 기사님 방문 예정이란다.
그래서 A/S 기사님 전화번호를 받아서 상황을 설명했다.
"전원을 끄게 되면 구동기의 모든 버튼이 0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on을 할 때 다시 움직이는데요.
비상으로 둘 때 모두 10으로 이동하는 걸로 봐서는 구동기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요."
"네 말씀하시는 게 맞는 거 같아요."
"CC 코드는 통신 장애 에러코드로 알고 있는데, 이게 제어기가 문제일 때 한 방만 안 되는 경우도 있나요?"
"아니요. 제어기가 문제면 다른 방도 다 안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아 네 그럼. 오늘 퇴근 후에 제가 한 번 봐볼게요. 방 벽지 공사를 하면서 실리콘 처리 해놨는데 뜯어야 하나요?"
"조절기 쪽을 실리콘 처리를 했다고요? 아... 그건 아무리 봐도 뜯어야 할 거 같은데요."
"아 네. 그럼 죄송한데 제가 퇴근 후 가서 뜯어서 확인해 보고 사진을 촬영해서 보내드려도 될까요?
괜히 안 오셔도 될 거 오시는데도 거리도 머실 거 같아서요."
"네 그럼 확인해 보시고 연락 주세요." / "네 감사합니다."
이름 모를 세익 기사님, 생각보다 너무 친절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실리콘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그 사이 와이프는 실리콘 관련 문제를 곰팡이 시공 업체에 연락했는데,
A/S 항목에 들어가 있지는 않은가 보다. 100만 원 넘게 썼는데,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
그냥 와이프랑 이야기한 것도, 정말 오기 싫은가 보다. 우리가 해보고 아니다 싶음 직접 하자. 였다.
칼로 실리콘을 제거해 내고 옆으로 밀어서 조절기를 열어야 하는데.... 정말 벽지를 알뜰살뜰하게 잘 막아두었다.
아주 타이트하게 잘 잘라내어 옆으로 이동할 공간이 부족하였다.
어쩔 수 없이 그냥 힘으로 쭉 밀고 당겨서 결국 조절기를 열었다.
결국 찜찜하니 다시 선을 완전히 뽑아서 LED 불이 꺼지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꽂았다.
결국 성공, 이렇게 해서 안방에 제어가 가능하게끔 바꿔놓았다. 그리고 업체 기사님께 말씀드리는 중에 하나를 더 확인한 게 있어 30분간 작업하고 최종 얻은 결론.
온수구동기는 모든 방의 난방을 끄더라도 하나 이상은 열려있다는 것. 구동기가 움직이지 않아서 고장인가 싶었는데,
기사님께 확인한 바로는 하나는 열려서 계속해서 순환이 되게끔 한다는 것이었다. 이로서 미션 클리어!
CC 에러 코드에 대한 자체 해결 완료해서 뿌듯했고, 와이프는 비전문가인 내가 하겠다고 티격태격한 것 때문에 화내고...
뭐 어찌 됐든, 잘 해결했다 ^_^
간단 요약
- CC 에러 코드 발생 시
1. 전체가 안되면 제어기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일단 껐다 켜본다. 그래도 안되면 교체다
2. 특정한 방만 문제가 되면 진짜 통신 에러다. 통신 선 솔직히 다 모른다. 복잡하면 기사님 부르기
3. 한 방만 안되면 그 방의 조절기 쪽 통신이 문제다. 조절기 통신선 다시 꽂아보기.
※ 깜빡깜빡하고 있는 게 에러 코드다. 아래는 그냥 설정 온도 값임.
- 16 에러 코드 발생 시
1. 온수 구동기 가동 여부 확인한다. 작동 안 하면 구동기 교체. A/S 신청
2. 온수 구동기가 가동되는 데 뜬다면 과열되어 뜨는 문제.
인터넷에 자가로 호스 배관 내 이물 및 정리하는 방법은 있으나, 지저분해짐.
- 온수 문제
1. 각방제어밸브기가 비상 또는 off일 때는 온수가 가동되지 않음
2. 보일러 버튼 클릭 시 작동되어야 하나 1초 내 컷 되면 제어기 확인해 볼 것.
3. 전원 껐다 켰다 많이 해봤는데, 문제는 다른 곳에. 하긴 저게 문제면 비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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