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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해외 여행

3일본 오사카 여행 후기(오사카성, 기념품, 3일차 코스)_171112

by 쭌스파 2023. 4. 9.

다시 돌아보니 또 가고 싶은 여행이네요. 1일 차, 2일 차 내용들은 아래에 링크 정리했어요~!

 

https://longlee.tistory.com/entry/일본-오사카-여행-후기3박4일-여행-경비-1일차-코스171110

https://longlee.tistory.com/entry/일본-오사카-3박-4일여행-후기유니버셜-스튜디오-2일차-코스171111

 

<여행 셋째 날 - 17년 11월 12일>
 
전 날 늦게까지 뛰어놀았던 여파인지, 둘 다 늦게 일어어요. 해는 이미 중천에 떠 있을 때 일어난 거죠. 친구와 연락하여 식사하러 나갔어요. 하지만 친구 녀석의 표정이 좋아 보이진 않네요. 내가 잘못한 거 따로 없는데 왜일까 싶었으나 일단 밥부터 먹기로 하고 이동했어요.

가는 길에 찍었던 일본 현지 본연의 모습. 한국이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들.

 밥 먹으면서 알게 된 건, 친구가 계획한 일정에서 어제 무리한 일정으로 인하여 구멍이 생긴 것, 즉 오늘 움직여야 하는 일정에 차질이 생겨서 기분이 안 좋았던 거였어요. 하긴 저 친구의 체력상 여행 오면 잠도 안 자고 놀아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애인데, 저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는 거 같아. 보였죠. 
평상시 저라면 지쳐있어서 고민이 먼저 되었겠지만 그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가자. 지금 가면 되지." 그리고 바로 이동했어요. 오늘의 주 타깃은 바로 오사카성이었거든요. 아시다시피 오사카성은 오픈 시간이 있어서 표정이 안 좋았던 거였네요 ㅎ 

일단 밥부터 먹자고 가서, 밥부터 먹었다. 물론 난 일본 음식을 잘 몰라 친구의 추천에 따라 먹고 있다.

오후쯤에 오사카성에 도착했어요. 지하철 타고 이동해서 계속 걷다 보니 어느덧 오사카성에 도착했죠. 한 도시의 성으로서 우리로 치면 남한산성 같은 느낌의 성이었지만, 애초에 저런 유적지 종류의 관광지는 제 스타일도 아니기에 별 기대 없이 친구를 위해 따라갔어요.  

오사카성은 이미 관광지로서 상당히 많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사진은 천수각.

 사진의 전반적인 색감처럼, 이미 석양이 드리우고 있었어요. 당시 늦가을 11월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빨리 해가 지는 느낌이었죠. 그래도 도착한 거 올라가 보자 하고 미리 예매해 둔 주유패스로 입장하여 올라갔어요. 주위 시설물들이야 어차피 고대 유적지와 동일하게 성벽, 문 말고는 크게 기억나는 것도 없어요. 유적지에 임의적으로 만든 공원이 다였어요.
천수각 입장해서, 시간도 얼마 없고 하니 바로 계단을 통해 전망대로 올라갔어요. 다른 후기들을 찾아봤을 때 그나마 볼만한 건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사카시의 전경이라고 하니 그것만이라도 한 번은 보고 가자고 열심히 올라갔죠. 다만, 도착한 전망대에서 전망보다는 사람이 더 많이 보이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마치 오사카성은 이 전망대를 위해 존재하는 기분이었어요. 다만 제 키가 평균보다는 좀 커요.(184cm) 사진 찍는 데는 무리가 없다 보니 열심히 찍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전망대를 쭉 따라 돌면서 찍었어요.

드리우는 석양으로 인해 단풍도 더 색감있게 나온 것 같네요. 가을이 확실히 이뻐요.
사진으로는 얼마 안 되어 보이지만, 저 황금 잉어 생각보다 멀리 있어요. 못 잡아요.
이번에도 역시 4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돌았어요. 언젠가의 추억을 위해 꼭 동서남북으로 사진을 찍게 되더라고요.
지금쯤 저 공사하는 건물은 다 지어졌겠네요. 단풍 참 이쁘죠?

시간 내 전망대를 확인했으니, 그다음부터는 시간 내에 가능한 것까지만 보자라는 마음으로 내려오면서 하나하나 천천히 둘러봤어요. 층마다 사진을 못 찍게 하는 구간들도 있고 가지 각색이었던 걸로 기억나요. 일본의 역사에 대해서는 아주 간단하게는 알고 있었지만, 그 막부 이름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잘 기억되지는 안항요. 역사박물관처럼 이런저런 그림과 모형들이 많이 있었는데, 쓰윽 둘러보고 내려왔어요.

이런 미니어처화 된 장난감들을 보면 신기해서 보게 되요.
느지막히 시작하여 마지막으로 찍은 천수각의 사진입니다. 높긴 높네요.

그렇게 둘러보고 내려오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어요. 이제 밥 먹으러 가자... 고 하려는 찰나에 친구가 이야기하더라고요. 친구 말로는, 저 천수각의 야경이 그렇게 또 멋있다고 보고 왔다고 하네요. 내가 늦어서 오늘 일정 자체가 많이 늦어진 것 같은 기분이라서... 결국 또 친구의 의견을 따라 밤이 오기를 기다리며 오사카성 주위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어요.
 
늦게 가서 그런지 해도 금방 지는 거 같았어요. 해가 지고 나니, 천수각에 조명이 켜지며 마지막 사진을 찍었어요. 둘이서도 많은 사진을 찍었고 이건 각자의 폰에 간직하고 있죠 ㅎ. 그리고 도톤부리로 이동했어요. 천수각만 잘 나온 사진은 아래 하나뿐인 것 같아요.

밤의 천수각. 나름 이뻐요. 흔들린 사진이 많아 남은 건 저거 하나입니다 ㅠㅠ

예나 지금이 음식에 진심인 저는 배고픔에 여기저기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녔어요. 하지만 이미 도톤보리는 사람이 넘쳐 나는 상황이었죠. 천천히 둘러보며 식당 줄이 어디가 짧은 가를 보고 있었죠...

포토 스팟이라는 마라톤 아저씨 글리코상 네온 사인 앞에서 한 장 찍었어요. 보시면 알겠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요...

적절한 비용의 저녁 식사를 찾았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돈가스예요. 어렸을 때 엄마 손 잡고 갔던 4천 원짜리 여수 시내 돈가스에 대한 추억이 너무 좋아요. 졸업할 때 가던 그 느낌이 항상 기뻤거든요. 그래서인지 돈가스를 참 좋아해요.

운동회를 갔다 오거나, 졸업식을 하거나, 항상 부모님과 돈가스를 먹으러 갔던 기억이 나고 저의 최애 음식이 되었죠.

오사카 쇼핑 면세의 메카인 돈키호테로 갔어요. 돈키호테는 유명한 잡화점인데, 오래된 이마트 느낌이에요. 다만 일본 답게, 정말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어요. 제 기억에는 성인 용품도 있었던 거 같아요. 저는 뭐 제 아들 성교육은 늦게 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생각보다 너무 적나라해서 깜짝 놀랐던 거 같아요.(남자친구랑 가서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산대 또한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신기했어요. 자연스럽게 교대해서 들어오는 한국인 아르바이트생이 많았어요. 제 기억에는 계산대에 2~3명이 있었던 거 같아요.  때로는 일본어로, 때로는 한국어로 하는 거 보면서 대단하다 싶었죠. 전 일본어는 아예 못하거든요.
그리고 일본에서 사면 싸고 한국에서 사면 비싼 물품들 많이 골라왔어요. 다리에 붙이는 패드, 동전파스 등등이요. 그리고 천천히 본점을 둘러봤어요. 1시간 정도에 걸쳐서 다 보고 왔던 것 같아요.(성인용품점도 둘러만 보고 왔어요...)

돈키호테에서 열심히 쇼핑한 바구니에요. 발 패치 + 동전 패치에 많은 지분이 좀 많네요.
나보다 더 많이 산 그 보부상 친구입니다.

 그렇게 짐을 싸고 들어와서는... 이젠... 출국 준비를 했어요. 성향상 항상 전날 준비를 다 마쳐놓거든요. 그리고 편의점에 갔어요. 일본의 편의점이 궁금하기도 했고, 아침 일찍이 식당이나 어디 들려서 먹을만한 여유가 없을 거 같았어요.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것들을 찾아보았어요. 그중 친구의 여러 추천을 통해 아래의 음식을 선정하여 아침으로 먹었어요 아침부터 초콜릿은 좋아하지만 건강엔 좋지 않은 거 같아요. 여행이니까 하는 마음으로 한 번 해봤습니다.

초코렛과, 황도 계열의 음식인데 나름 괜찮았던 것 같아요.
원래 날 거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일본이니까 한 번 먹어봤어요. 충무 김밥 같이 생긴 건 제 스타일이 아니였어요.

 전 날 일정으로 인해 조금 늦게 움직이긴 했지만, 그게 또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해요. 완벽한 계획보다는, 틀어진 일정에도 맞춰서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그런 여행이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렇게... 3박 4일의 일본 여행 일정은 마무리하고 돌아왔어요.
다시금 친구와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으나, 그 친구가 먼저 결혼을 하고 저 또한 결혼을 하면서 이제는 어려운 여행이 되어버렸네요.

 

이상으로 3박 4일간의 일본 여행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구독과 좋아... 는 유튜브가 아니니 필요 없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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