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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정보들/특별한 경험

코로나19 확진(!) 후기_2일차(220222)

by 쭌스파 2022. 2. 23.

코로나19 확진? 후기_시작...1일차(220221) (tistory.com)

 

코로나19 확진? 후기_시작...1일차(220221)

하루 10만 명씩 나오는데, 그다지 멀지 않았구나 느끼면서 그래도 조심해야지 하며 회사 집 회사 집만 반복하고 있었다. 나에게는 백신을 맞고 6개월이 되어가는 2차 접종자(나나나)와 아무것도

longlee.tistory.com

 

어제까지는 그래도 신속항원검사만 양성이었고, PCR을 기다리고 있었기에?로 다가갈 수 있었지만... 오늘 검사했던 병원 원장님께 전화가 와서 양성임을 다시 한번 확인, 그리고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관으로 보이는 어머님께 받았던 전화를 통해 양성임을 재확인. 여전히 난 36시간째 안방에서 곰팡이와 함께 살고 있다.

 

구두로만 받은 결과를 회사에다가 보고했더니, 문자나 수신받은게 필요하다 하여 병원에 다시 전화해서 요청하였고, 별다른 시스템이 없던 병원에서 확인해 준, 검사 결과지를 출력해서 사진 촬영하여 보내준 결과다

30%는 음성이 뜬다고 하지만, 난 70%인가보다 공모주는 기가 막히게 20프로에 잘 걸리던데..하..

어제 대비해서 증상의 변화는 없고 몇 가지가 추가 된 거 같다.

 

- 인후통(목) : 코로나19 확진 이후 제일 힘든 게 이 인후통, 침을 삼키든, 밥을 먹든, 물을 마시든 항상 같이 한다.

                  이것만 아니어도 좀 살 거 같은데 이게 항상 붙어 다니니 미칠 거 같다

- 고열 : 어제 대비해서 막 열이 오른다거나 그런 느낌이 없다. 그러다보니 오늘은 따로 체온 측정도 안 했고,

           하루종일 방에서 보일러 24도에 맞춰놓고 사는 중

- 기침&가래 : 어제까진 기침이 없었는데 오늘부터는 조금씩 생긴다. 특히, 아까 갑작스럽게 나오는 기침을 하는데

                   가래가 목을 막는다는 느낌이 든 건 처음이었다. 살면서 처음

- 미&후각 : 어제 밥 먹을 때 밥 맛이 안 느껴지길래 미각 갔구나...싶었는데 아침에 와이프가 넣어준 토스트가 너무

                맛있었다..어제는 열로 인해 잠시 감각이 상실되었었나 보다.

                후각은 화장실에서 본의 아니게 계속 확인하고 있다.

- 몸살&오한 : 어제, 그제는 정말 심했는데 지금은 하루종인 쪼그리고 앉아서 노트북 가지고 게임하느라 생기는

                   근육 통증 말고는 모르겠다.

- 코막힘 : 콧물은 아직까지 거의 없다. 근데 코막힘이 발생하고 코를 풀게 된다 오늘부터 그랬다(검체일 기준 2일 차)

              특히 끈적하게 노란색 되기 전 하얀 코가 풀 때마다 나온다. 귀찮아서 가습기는 안 켰다.

 

처음에는 걸리면 어쩌지.. 했다가 확진되고 나서는 와이프랑 애가 제일 걱정.. 근데 그 마저도 나한테는 확진되어 이래라저래라 하는 안내 문자는 아예 없고, 전화 발신이 끝인 걸로 보인다. 21일 검체일 기준 7일이라 28일 00시에 자동 종료, 즉 바이러스가 있던 없던 일단 자가 격리는 종료다. 뭐지? 싶지만 이게 현재 우리나라 시스템이다. 

역학 조사 연락 왔을 때 꼭 와이프랑 아이한테 문자 좀 바로 보내주라고 사정을 해서, 바로 문자 수신하고 병원 가서 PCR 검사하고 왔고 내일의 결과를 또 기다리는 중.. 나는 어찌 됐던 28일 00시 종료 자가격리 해지되는데, 동거인 중 또 확진이 되면 같이 길어지는 거라서 잘 보고 있을 수밖에...

본의 아니게 계속 7~8개월 아이들 확진 후기들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 보게 되는 게 부모의 심정인가 보다.

하... 그렇다고 회사를 안 다닐 수도 없고... 회사 시스템에서는 걸릴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 답답하다.

 

내 몸이 급격하게 나빠지지 않는 한은 현재로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시간을 알차게 잘 보내서 내가 아픈 것을 잊고 살 수 있게 만드는 게 베스트라 생각되어, 하루종일 게임만 했더니 눈이 충혈됐다'ㅡ';;;

이 시간에 격리된 안방 바로 앞 거실에서 자는 와이프 기침 소리가 들릴 때마다 걱정이 된다. 부디 아무 일 없기를.. 있다면... 이젠 내가 조금은 더 나은 상태가 될 테이니 내가 할 일이 많아질 수밖에.. 아들은 제발 무사해라..

 

이상 2일 차 후기 끝~! 목만 안 아프면 진짜 그냥 버틸만할 거 같은데 목 아픈 게 젤 미친다 이게 핵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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