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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정보들/부동산 경험

집 분양 후기 - 중간 : 하자 보수 할게 너무 많다.

by 쭌스파 2021. 9. 30.

지속적으로 새 집의 베이크 아웃 및 입주 청소를 진행중이다.

아직은 혼자인 몸에, 29평짜리 아파트를 구매했으니 할 게 많다.

물론 부모님이 도와주시기는 하지만 항상 미안한 마음 뿐이다.

 

이 아파트의 입주는 2월달에 이미 시작되었다.

그리고 요즘 아파트들은 트렌드에 맞게 다들 카페로서 운영중이다.

회사원이고, 아직은 미혼인 시절이라 큰 관심이 없었고 결국 입주일이 다가왔다.

중도금 전환에 대한 분양 시공사의 일방적인 통보가 와서 급하게 대출 진행하였다.

 

중도금 이자 지원은 입주 시작일부터는 알아서 내야 하고요.

연계된 은행에 그대로 두면 이자율이 높다는 사실은 따로 안 알려드려요.

라는 말을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난 입주 전에 대출 신청이랑 이것저것 다 준비했을지도 모른다.

이 브랜드 정말 불편한 세상을 만들어준다 에효.

 

먼저 대출을 알아보았다.

요즘 시기에 가장 좋은 대출은 역시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방향이다.

특히 생애 첫 대출로 인하여 그나마 가능했던 디딤돌 대출로서 마무리했다.

집 값의 70%를 지원해주나, 다른 무언가로 인하여 10%는 은행에서 담보로 잡고 있으며,

개인이 직접하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이래 저래 알아보니 내가 인터넷으로 진행하던 상황에서는 결국 불가능했다.

 

이래나 저래나 60%밖에 되지 않으니,바로 은행에 가서 대출 신청을 했다.

집값이 2억이 조금 넘었었으니 1억 2천을 대출받을 수 있었고,

모아두었던 돈이랑 다 합쳐서 잔금까지 완료하였다.

은행에 맡기는게 제일 편하다. 서류만 띠어주면 알아서 해준다.

 

그렇게 잔금을 치루고 3월 경에 아파트에 가서 확인했을 때...

정말 가관이었다는 말만 나왔다. 처리 요청 한 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진행된 것은 거의 없었으며,

벽지를 칼로 열어서 확인만 하고 다시돌아간 상태였다.

현재 마무리되서 따로 사진 공유는 안할 예정이다. 살고 있고 다 마무리는 되었으니.

처음 방문했을 때 들고 갔던 포스트잇의 절반 이상을 열심히 덕지덕지 붙여서 사용했고,

3월 내내 매주 토요일마다 방문해서 확인했다.

하지만, 매니저라는 분들이 접수 중에 지연될 수 있다, 오래 걸린다는 말을 계속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이렇게 진행되어서는 절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3주차때 가서 확인했을 때, 진짜 10% 정도 수준에서밖에 진행되지 않음을 확인하고,

접수 내역 및 처리 진행 상황에 대해서 집요하게 확인하게 시작했다.

이 날, 각각의 항목들에 대해 세부적으로 방 및 위치, 하자 내용 등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였으며,

먼저 입주하신 분들 먼저 해드려야 한다고만 하니 내 입장에서는 화가 났었다.

하자 있는 집을 어떻게 들어가라는 말씀인가요 라고 하니 당연히 할 말은 없는 상태였다

그렇게 AS 접수를 1시간 반을 진행하였고, 상세리스트까지 뽑아서 받아갔다.

 

3월 4주차에도 기대했던 대로 역시나 되어 있지 않았다.

AS센터 방문하여 접수하시는 분께 한 달 동안 된 게 뭐가 있었나요라고 물으니 직원 불러 주셨다.

그리고 같이 올라가서, 현장의 시멘트 잔여물들 및 각각의 벽들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고,

당황스럽지만 받아들여야 했던 부분은,

 

콘크리트와 석고 층이 있는데 이 콘크리트의 경우 벽지를 딱 맞게 붙인다.

단 석고로 구성되어 있는 벽의 경우 각각의 끝에만 풀칠을 하여 붙이며 펴지게끔 만든다.

이 때 벽이 들뜨는 부분은 니 알아서 하세요.

 

지금 내가 말하는 이 아파트는 국내 대형 브랜드이다.

여기저기 어느 도시를 가든 하나쯤은 있는 브랜드이다. 믿지 않게 되었지만..

 

무튼 이 때 이후로는 개인적으로 해외 나갈 일도 있었고 이모부 상으로 인하여 계속 가지는 못했다.

글을 두서없이 적어서 정리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 핵심 내용은 하기에 정리하고자 한다.

 

1. 사전 점검 때 아파트 하자보수? 10%도 안된다. 

2. 입주 기간 내에 지속적으로 하자보수를 점검하러 다녀라. 물론 10%+5%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3주차 되니 쌓였던 인내심이 폭발하고 상세하게 일일히 다 접수했다.

    그래도 늦게 진행되고 선입주한 세대 위주로 진행된다.

    선입주한 세대는 이미 관리비를 내고 있으니까.....

3. 매니저들이 지치니까 직원을 불러주더라. 시공사 직원이 와서 확인할 때는 상세 설명이 함께 따라오게 된다.

   그나마 이해라도 된다.

4. 나머지 안되는 것들은 살면서 진행되어야 하는 부분들이다.

    입주 청소 시작했는데 대리석 깨진 것도 보이더라.

    통상적으로 하자보수는 1년 무상으로 진행된다. 이 때 눈에 띄는 것들은 싹 조사하고 싹 요청하라.

5. 매니저들은 교육받은 대로만 말씀하신다. 내 집을 얻기 위해 진행했던 것들을 떠올리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대안들이다. 당당하게 내 집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자.

    그 분들에게 고통을 주고 싶지 않지만, 내 억 단위의 돈을 이렇게 소비하고 싶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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