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써놓았던 것처럼 난 직장인이자, 아빠이자, 남편이다.
그러다보니 나의 월급, 즉 수입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고, 보너스는 랜덤이며, 그 외 수입은 없다.
(물가가 어떻게 올랐는데 이 월급으로 사냐!!하고 뉴스 몇 개 검색했더니...내가 상위10%라고 한다 할 말을 잃음)
이전부터 돈이 없어 진행하지 못했던 곰팡이가 핀 방에서 와이프와 아들이 1년을 생활했는데......
이번에 보너스가 입금되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진행하고자 했다.
먼저, 곰팡이 공사 시공 전 선택이 어려웠던 부분은 사진처럼 일정한 곳에만 발생하는 결로이다.
이게, 벽지 색깔과는 다르게 단열 벽지는 흰색으로 통일이 되어 있기 때문에, 카키색으로 이루어진 방 한 곳만 할 수 없는 부분...(솔직히 나는 괜찮은데, 와이프가 그런 언밸런스를 견디기 힘들어한다. 결벽증도 아닌데 왜지;;;)
아무래도...혼자 지낼 때는 가습기 자체를 잘 쓰지 않아서 저런 일이 없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온도와 습도 유지를 위해 노력하다보니 자연스레 발생했던 부분이다.
(아이들은 감기와 바이러스에 취약하니 함부로 문도 못 열고..습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보너스가 입금되고 공사 진행을 시작하였다. 일단 강력하게 원하던 와이프가 선정한 업체에서 진행하였다. 비용은 조금 비싸더라도, A/S가 되기 때문에 이 업체를 원했다.(강력하게)
막상 시작하기 전 날 거실에 있는 짐을 다 빼내어 왔기에, 당일에는 할 일은 별 일 없었다.
쓰레기 봉투 없대서 75L짜리 하나 내어드리고(그렇다고 비용을 깎아주거나 그러진 않는다)
그래도 일하시니 커피랑 샌드위치 하나 드리고(그렇다고 깎아주거나 그러진 않는다)
그리고는 중간 중간 들어가서 확인하면서 쉬고 있었다.(어차피 연차 사용일이라)
작업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7시간 정도.
중간에 약품 뿌리고 곰팡이 제거하고 1시간 정도는 알아서 내려가서 쉬다 오신다.
이 약품 냄새가 엄청 강하긴 하다. 중간에 위에 사진들 찍으러 들어갔을때도 화학물질 냄새라는 것은 공대생이기 땜에 본의아니게 직감하게 된다.
그리고 단열 벽지 시공 진행.
안방의 모든 벽지가 흰색이 되었다.
안방 저 구석탱이의 곰팡이로 인하여 결국 안 방의 모든 곳을 곰팡이 시공을 한 것이다.
사람들은 가격이 제일 궁금하실 거 같다. 우리집 기준으로 하자면,
드레스룸 별도 진행했을 때 50만원,
안방 침실1 전체 진행했을 때 100만원. 총 150만원 소요되었다.
솔직히 나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안방에 갈 일이 없다보니 잘 모르겠다.
그런데 와이프가 먼지에 예민하며, 아들이 커가는데 그 정도를 못해주나 싶어서 진행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왠만한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데...
건강이랑 관련되어 있다보니 DIY로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내 스스로도 의문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시간적 소요가 많고 와이프의 신뢰가 없다(왜 못 믿는데!!)
어찌됐든, 자가 수리에만 100만원씩 쓸 떄마다 참 무섭긴 하지만,
하루 이상 환기 후 안방에 들어갔을 때는 더욱더 안방이 환해진 것 같다.
P.S : 곰팡이 공사 후 보일러가 작동이 안됐다.
컨트롤러 제어기까지 실리콘 처리를 해서 부득이하게 뜯었다.
실리콘 처리는 A/S 항목에 없는 것 같다.
내가 다니는 회사 기준으로는, A/S에 있어서 별도의 기준이 없이 해준다고는 하는데...
보일러도 후기는 쓰겠지만, 백프로 시공 후 발생한 문제여도 실리콘 작업은 A/S 없는 거 같다.
아래 사진 하나 첨부한다. 저 벌어진 곳에 실리콘으로 자연스럽게 마감해달라는 게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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