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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내 여행

지금 내 가족과의 첫 여행 - 안성 팜랜드_170514

by 쭌스파 2023. 2. 12.

6년 전에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신나게 놀러 다니던 저와 와이프는,

지금은 말썽쟁이 아들과 함께 서로 죽니 사니(?) 하며 알콩달콩(!?!?)하며 살고 있답니다.

지금의 와이프와 첫 여행을 가게 된 날이었네요. 

 

- 17년 05월 14일 첫 여행 - 

이 여행의 경우 써 놓은 글도 없고, 아무것도 남은 게 없이 사진만 있다.

그 때를 추억해가며 써보고 있다. 

당시의 나는 해외 여행을 좋아하지만, 얼마 안된 여자친구와의 관계 상 떠나기는 어렵고,

그러면 여자 친구와 국내 여행을 가자~! 라는 생각으로 가게 된 첫 국내 여행.

.....어차피 그 때의 여자친구가 지금 와이프니 모든 호칭은 와이프로 해야겠다. 나도 헷갈려서;;;

https://map.naver.com/v5/entry/place/20770831?placePath=%2F&entry=plt&c=11,0,0,0,dh 

 

네이버 지도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

map.naver.com

안성팜랜드. 호밀밭 축제가 유명했고, 당시에 축제 날짜에 맞춰 갔다.
참 힘들었던 티케팅. 하하

그렇게 우리는 오래된 내 차대신 당시의 와이프 차 스파크를 타고 안성 팜랜드로 이동하였다.

우리가 지내던 천안에서는 1시간 내로 걸리던 곳이니, 거리 상으로도 문제 없고,

내가 그렇게 좋아하고 쫓아다니던 축제였다. 입장 매표부터가 남다르게...줄도 길었고 이윽고 티케팅이 끝나고 들어갔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가장 눈에 확 들어왔던 것. 아들이 생긴 지금 나도 한 번 저거 타보고 싶다. 재밌을 거 같다.
애들이 뛰어 놀기 너무 좋아 보이는 넓은 잔디밭. 아들이 태어나고 나서부터는 이런 것들만 자꾸 눈에 들어온다.
타조도 사람을 반기고 있다. 아이 이뻐라.
우리 아들이 좋아할 거 같은 양떼 들도 많이 보인다.
요놈 참 잘 생겼다. 승마는 무섭지만...

 

넓은 잔디밭에서는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다. 코로나 전이라서, 다들 마스크도 없이 행복하게 놀고 있다.

호밀밭 축제라 호밀밭을 가야 하는데, 위의 사진들처럼 동물들이 참 많다.

나도 동물을 꽤나 좋아하는 편에 속하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또 한 번 둘러보게 된다.

지금은, 아들이 함께 가면 얼마나 좋아할까? 라는 생각들로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된다.

이윽고 호밀밭에 도착~! 그냥 넓디 넓은 호밀밭인데, 이게 사진으로 찍으니까 또다른 느낌이다.

광할한 밭과 하늘이 맞닿는 느낌이랄까? 이 느낌에 취해 또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인물 사진 위주로 많이 찍다보니 사진이 많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그 감성 느끼기 위해 몇 개 선별하였다.

우리 와이프의 뒷모습. 이 때는 참 말랐구나...내가 참 잘 먹였네(?) 라는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호밀밭 안에 있는 하트 길. 가는 길을 못 찾았던 거 같다. 분명 길은 있는데 어딨는 지 모르겠다.
길을 따라 지평선이 사라지는 곳에 도착해서 보니, 가족 연인들끼리 수없이 많은 사람들끼리 사진을 찍고 있다.
항상 부끄러워 하는 와이프를 위해 스티커 처리

다시 호밀밭에서 내려와 보이는 소 케릭터와 사진을 찍는 와이프.

똑같이 웃으라고 했더니 열심히 찍고 있다. 이 때는 왜 이렇게 착했어!?!?.(...여보 미안)

소 따라 웃고 있는 우리 와이프. 하하하하핫. 낯설다 여보.

배가 고파, 주위에 있는 식당에 찾아 갔다. 팜랜드답게, 한우 소고기를 팔고 있어서 하나 집어 들었다.

물론 가격은 무시 못해서 맛만 보고 왔다. 그냥 인증샷만 ㅠㅠ

인증샷용 소고기. 이로 인해 저자는 추후 폭주하여 소고기 집에서 20만원도 긁는 초싸이어인이 됩니다!?

그리고 불당동 가서 커피 한 잔 하다가 다투었던 걸로 기억 나는데...자세한 내용은 기억도 안 나고...

어찌 됐든 지금은 내가 책임지고 먹여 살려야 할 나의 평생 반려자가 되었다는 말씀~!.

사진 순서대로 정리하다보니, 아이폰 감성으로 와이프가 찍어준 내 사진도 있다.

저 멀리 여행을 떠나는 모험가의 느낌으로 찍은 사진. 저 당시 저 가방 남부터미널에서 만 원 주고 산거 맘에 안 든다고 CK 가방 선물해준 와이프...하하

 

안성 팜랜드의 사진 및 여행은 이게 다였다. 당일치기다보니 내용도 어차피 많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다시 보다 보니 내 아들을 데리고 가면 얼마나 좋아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가오는 봄에 와이프와 함께 다시 한 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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