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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국내 여행

여수 촌놈의 서울 여행_190815~16

by 쭌스파 2023. 5. 5.

결혼하기 전의 정신없던 시절이었음에도.. 우리는 서울을 꽤 많이 갔어요. 모든 준비를 와이프가 진행했는데, 그 주요 업체를 서울에서 진행했거든요. 덕분에 유명하다는 백화점도 많이 다녀본 거 같아요.

시어머니를 위한 선물을 고르는 예비 며느리의 참한(?) 모습

근데 전 솔직히, 가방 같은 거에 큰 매력을 느끼는 스타일도 아니고, 지니고 있는 물건이 나의 가치를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라서 참 괴로웠어요. 나의 생각에 따르면 이 명품들의 가치가 그렇게 크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경험, 배움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살았었으니까요.

이렇게 상세하게 똥 지갑을 사진을 찍어서 보냈습니다. 결론은 안 샀습니다.

결국 한 두 개를 점찍어두고, 가격 확인하고 이번엔 예물 시계를 확인하러  갑니다. 여기서 확실하게 느꼈던 부분은, 저보다 와이프는 확실하게 통이 큽니다. 제가 더 쫌생이(?) 같이 아 비싸다 사야 하나 고민하고 있으면, 와이프는 맘에 드는 거 그냥 골라라 주의입니다.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확인한 건, 이 시계는 결국 장모님이 해주신 건데... 참 죄송하게 느껴졌습니다.

3개를 차고 뭐가 제일 이쁘나..가 아니라 Flex 느낌으로 한 컷.

결국 저 중에서 하나 고르게 되었습니다. 전 이왕이면 롤렉스!! 를 외쳤지만, 넘사벽 가격에 포기하고, 동일 회사의 TUDOR라는 회사의 시계를 결정했어요. 사놓고 보니 명품이라 이쁘긴 해요.
하지만, 저는 액세서리류에 큰 관심이 없다 보니 지금은 5만 원짜리 갤럭시핏 2를 착용하고 살고 있어요. 저 시계는 말 그대로 관상용으로서, 결혼식 참석할 때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가 끝났으니 이제 진짜 데이트할 시간이 되어서, 이번에는 근처에 있는 유명한 성당을 한 번 가보기로 합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아실 거예요.

이 성당은 다 아실거에요. 같은 배경으로 여러 사진을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이 성당 다 아실 거라 생각해요. 명동 성당 사진입니다. 별도로 미사 등이 있는 날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 서울에 찾아오는 저희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불을 켜서 운치 있게 해 주시더라고요.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 운치 있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호텔에서 바라본 서울 야경입니다. 이런 힐링은 참 좋은 것 같아요~^_^

그렇게  간단하게, 실은 시간이 많이 없어서 정리하고 호텔로 들어왔어요. 포포인츠 쉐라폰 호텔이었던 걸로 기억나요. 호텔 내부 사진은 없네요. 대신 호텔에서 찍은 서울의 야경 사진은 보시는 바와 같이 멋지게 남아 있어요.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호텔 조식 사진이에요. 좋아하는 것만 골라 먹었죠..아기 입맛...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준비를 하고 와이프가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한 경리단길로 향했어요. 지금은 많이 조용해졌다고 하던데... 제가 갈 때만 해도 상당히 핫 한 곳이었어요. 결국 돈에 의해 지배당하게 되면 나타나는 흥망성쇠는 어쩔 수 없나 봐요. 다들 부자가 되고 싶어 하니까...

경리단길 입구에서 다양한 나라의 인삿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경리단길 까지 가는 길은 제가 알고 있어서 문제없었는데, 막상 오니까 어딜 가야 할지는 몰랐어요. 저도 지금 와이프 만나기 전에 한 번 가본 게 다라서 아는 게 없었거든요.
하지만, 트민녀(트렌드에 민감한 여자)인 전 여자친구는 이미 갈 곳을 수소문해서 정해놓고 왔었어요.
재밌는 곳을 찾았더라고요.

이 곳의 이름은 토이하우스이네요. 오랜만에 보니 기억이 안 나 검색 좀 했습니다 ㅎ

토이하우스라는 곳이 있는 지도 몰랐고, 막상 와보니 참 재밌는 곳이네요. 사람 크기만 한 아이템들도 많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서 사진 찍기 정말 좋게 되어 있었어요. 재밌던 건, 여기 토이 하우스로 꾸미기 전의 이름은 곰돌이 푸 콘셉트의 꿀하우스였다네요. 지금은 괜찮으려나... 궁금하기도 하네요 ㅎ

이 때는 인물 사진 찍는 걸 좋아했었어요. 근데 와이프가 자기 얼굴 올리지 말래요...

루프탑에 가면 위 사진처럼 토이 스토리 캐릭터들이 사람보다 큰 애들이 있어요. 전 솔직히 토이스토리 한 번도 보지 못해서, 정확하게 쟤네 이름도 몰라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참 많다는 거죠. 줄 서서 사진 찍습니다 ㅎ

몰랐는데 컨셉 사진이었네요. 버스 창에 캐릭터들 있는 지 몰랐어요.

저는 별도로 사진을 찍지는 않고, 와이프가 신나서 여기저기서 사진 찍어 달라고 하는 것들 열심히 찍어주었습니다. 왜냐면... 전 배가 고팠어요... 저도 잘 모르겠는 게, 어렸을 때(저체중 시절) 배고프다는 느낌도 잘 모르겠고 맛있는 것만 먹고 그러던 시절이 있었는데... 40을 향해 달려가니 한 끼 안 먹으면 배가 고프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렇게 과체중 진입 전까지 가고 있습니다.

경리단길 내려오며 들렸던 식당이에요.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위치는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다른 게 먹고 싶었던 건 아니고 한식 식당 들어갔는데 제육볶음이 있고 솥밥이 있으니 그걸 자연스레 시켜 먹게 되었습니다. 서울이라 그런지 반찬이 제 고향만큼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어차피 전 고기와 밥만 있으면 밥 한 그릇씩 먹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었습니다.

 

이렇게 촌놈의 서울 여행을 끝내고 다시 천안으로 내려왔습니다. 다음 날 출근하기 위해서였죠.

이 때는... 와이프랑 여행도 많이 다녔네요. 이제는 세 가족이 된 만큼 아들이 조금만 더 자라면 또 열심히 여행 다녀봐야겠어요 ㅎ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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